11월 7일, 대망의 RPG 게임 로스트아크가 오픈했다.

사실 오픈날인거 잊고 있다가 게임 오픈되고 입소문 타는거 보고, 아 맞다 오늘 오픈날이지? 하고 깨달았음.


언제였더라, 사전생성 날도 까먹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뒤늦게서야 지인들 있는 시리우스섭으로 가게됨... 1섭 뚫기 어렵더라ㅠ

첫캐릭은 얼굴이 재미있는 캐릭을 하기로 결정^^ㅋㅋㅋ

아 벌써 재밌음;;; 큰일남;; 


커스터마이징 소감은, 이런 커마형 RPG 게임들 치고 기본으로 셀렉할 수 있는 외형들도 꽤나 잘 뽑혀져 있었다는 점.
(랜덤 외형도 너무 으악!스럽지 않았음. 랜덤 돌리다가 어, 좀 괜찮은데? 하고 손보면서 놀아보기도 했음.)

아쉬운점은 얼굴커마 세부조정이 그렇게 큰 폭으로 이뤄지진 않았음. 몸매나 키도 직업별로 고정이라는 것 정도.


아무튼 오픈 당일날, 게임 접속하기도 전부터 '뭐야 망겜인가?' 라고 생각하게된 입소문들이 있었으니...

1. 오픈하자마자 현질 템을 오지게 판다.

2. 매력이 부족하여 퀘스트를 못 받는다는데, 매력 올리려면 아바타를 입어야한다네? 현질 유도 오진다.

3. 탈 것 하나가 20만원?????? 
3-1. 저게 20만원짜리가 아니고, 마일리지라서 200만원을 질러야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탈 것이다.

4. 끼룩 온라인... 끼룩...끼룩...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망겜이면 어쩌지, 걱정을 하며 접속 했을때 마주한 대기열은...

그래도 이건 좀 양호한 편이었다.

나중가서는 만명이 넘고... 서버가 새로 뚫리고... 그것도 생성제한 걸리고....


진짜 꾸역꾸역 기다려서 접속하고 게임을 처음 딱 들어갔는데!


조작이 너무 어색했다 ㅜㅜ


WASD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마우스로 이동해야하고, 캐릭터 점프도 없고.

모든 상호키가 G키였다. F키에 길들여져 있었던 나는 들어가자마자 헉 이게뭐야 하고 충격ㅋㅋㅋㅋㅋ




처음 시작했을 때, 스킬 쓰는 것도 어색해섴ㅋㅋㅋㅋㅋ 저거 조작하면서 현실 소리지름ㅋㅋㅋㅋ 악 이게머야 이상해 ㅠㅠ 하면서 울었음.

우여곡절끝에 튜토를 다 끝내고, 전직할 때에도 그 안에서 시간 오지게 보냈음 ㅋㅋㅋㅋㅋ 


전직 캐들을 스킬별로 써볼 수 있어서 이거저거 계속 해보면서 뭐하지 뭐하지? 이게 나은가 아닌가 이건가 하면서 ㅋㅋㅋㅋㅋ 

핸드건,샷건,라이플 스왑할 수 있는 데빌헌터

기관단총이랑.. 좀 묵직하고 큰 총들 쓰는 블래스터

활이랑 매친구를 부를 수 있는 호크아이


결국엔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데빌헌터로 전직함ㅋㅋㅋㅋㅋㅋㅋㅋ


하다보니까 처음에 접했던 소문과는 다르게 내 평가는 "갓겜인데!?" 가 되었다

게임 플레이 후, 소문에 대한 생각의 변화는 이랬음.

1. 오픈때 현질템 판다 => 모든 겜들이 오픈하면서 오픈 축하 템 파는데 뭐가 잘못;

2. 매력 부족하여 퀘스트를 못받는다 => 퀘스트 시작 전에 매력물약 줌. 그리고 서브퀘라서 진행 안해도 무방. 아바타 안사도 차후 진행 가능

3. 200만원 마일리지 탈 것 => 마일리지니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 한번에 사야하는 것도 아니고, 누적 과금러에게 주는 혜택일 뿐.
                                       그리고 기본적으로 탈 것을 준다. 현질 탈 것과 기본 탈것의 이동 속도 차이는 없음.(대쉬 스킬이 있기는 함)


하지만 단 한가지의 문제는...

길고 긴 대기열과, 불안한 서버. 핑 튕김 및 렉 현상.


오랜만에 출시되는 대형 RPG 겜에 오픈 첫날이라 사람이 많이 몰려서 이러나? 싶었으나

이 정도도 예상을 못했다고?? 라는 생각과 함께 개발을 얼마나 했는데 서버가 이게모냐~! ㅠㅠ 하는 아쉬움이.

한번 튕기면 게임을 못한다 라고 생각하며 제발 튕기지말아달라고 멈춰버린 게임을 붙잡고 기도 몇번 올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로 한두시간씩 점검하더니 튕기는거는 좀 덜해졌나 했는데... 대망의 주말이 오고... 서버가 난리가 났다.

핑이 600ms 까지 튀고... 머리채잡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ㅜㅜㅜ


대체 뭐가 문제냐 했는데 알고보니 중국에서 VPN 우회로 들어오고.. 뭐... 기타 등등 더럽게 난리를 쳐대서 11일에 긴급점검에 들어갔었다. 

오픈 후 첫 주말 일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한다고했다가... 9시인가 10시까지 한댔다가.. 결국에 완료 미정...ㅋㅋㅋㅋㅋ 12일 새벽 4시에 끝났다고...


그 후로는 튕김도 덜하고, 서버 렉도 조금은 안정된 듯 하다.


이쯤에서 눈 한번 즐거워지기 ★

토끼머리띠 귀엽지않나요? 저게 튜토리얼을 깨면 그냥 무료로 주는 아바타임. 여캐는 흰색, 남캐는 검은색.

사전예약 보상으로 받은건 이상한 안경이더라... 졸라 못생겼음 창고에 처박아둠

차라리 토끼 머리띠를 사전 예약 보상으로 주고 이상한 안경을 튜토 보상으로 줬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생각함.



현재 만렙은 50렙.

레벨은 찍었으나 메인 스트림이 남아서 천천히 진행하는 중이다. (힘들었다...)

성격상 RPG 같이 레벨링하고 퀘스트 깨고... 하는 게임을 좋아하진 않는다.

뺑뺑이도 싫고... 스토리 보다보면 재미있는 건 좋은데 그렇지 않을 때는 게임 하다가 졸리고 ..ㅋ.ㅋㅋㅋㅋ

사실 로아크도 하다가 졸려서 의자 제끼고 몇번 잤음;


근데... 정말.. ㅠ 영광의벽.... b.... 

스토리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던 부분이 있어서 괜히 가슴 붙잡고 허어어어엉ㅇ 하고 울었닼ㅋㅋㅋㅋ


전체적으로 RPG를 즐기지 않는 나한테도 스토리 구경하면서 맵 돌아다니면서 모코코 씨앗 수집하는 재미가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

예상외의 맵 뚫...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적인 총평은 아주 만족스러운 편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아쉬운 점을 뽑자면 시점 변경이 안됨 ㅠㅠ 

스토리 진행하는 내내.. NPC 캐릭이나 내 캐릭터가 클로즈업 되는 씬이 거의 전무하여 둘이 만담하는 모습을

하늘에 날고 있는 날벌레 한마리마냥 지켜봐야하거나, 뒤통수만 봐야함.ㅠㅠㅠㅠ 장난하냐!?

아니 ㅠㅠㅠㅠㅠㅠ 커마를 하게 했으면 ㅠㅠㅠㅠ 캐릭터 덕질 좀 하게 해야하는거아니냐...ㅠㅠ

게다가 데빌헌터 직업상 총을 들고 몸을 비틀고 있는 기본 모션 때문에... 정면샷을 찍기 오지게 어렵다.

거의 불가능의 수준...

커마창에서처럼 마우스 커서 쳐다보기 기능 해줬으면 좋겠음. ㅠㅠㅠㅠㅠ 


게임 플레이 하면서 조정은 못하더라도, 스샷모드같은걸 만들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스토리 보면서도 내 캐릭 덕질을 못하는데, 스샷이라도 예쁘게 찍을 수 있게 모드 만들어주시오...




이거 글 쓰다보니 장기간 자리 비움으로 튕기게 생겼으니, 다시 게임하러 가보겠음.

부캐로 바드 키울것임.

개이쁌;



여러분 갓겜 로스트아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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